인생 소곱창을 찾아 헤매고 있는 중입니다. 의정부 '토박이' 이후로 만족하는 곳을 아직도 찾지 못했어요. 새로 도전하는 의정부 민락동 명인한우소곱창! 새로 생긴지 얼마 안되서 외관부터 깔끔하고 그래서 더 기대가 되는 곳이에요. 주차는 건물 지하주차장에 하시면 돼요.
하늘이 예뻐서 음식점 밖으로 비치는 풍경을 좀 찍어봤어요ㅎㅎ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은 여느 소곱창집과 별반 다르지 않아요. 곱창과 곁들여 먹기에 좋은 반찬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기름이 많은 음식이기 때문에 먹다보면 느끼할 수 있는데요. 그 느끼함을 가시게해줄 역활을해요.
저녁 7시 이전에 방문하면 주문한 메뉴 100g을 더 준다고 해요. 처음 방문하는 곳이라 곱창, 막창, 대창, 특양, 염통을 한번에 먹을 수 있는 모둠대판으로 주문해봤어요. 개인적으로는 곱이 꽉찬 곱창을 좋아하는데 생각보다 맛있는 곳이 많지 않더라구요.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 모둠대판으로 주문! (탐색전)
아쉬웠던건 가격이 다른 곳보다 저렴한편도 아닌데 간과 천엽을 별도로 주문해야 된다는점. 간, 천엽이라도 나오면 술한병은 더 먹을 수 있는데.. **헐 블로그 후기를 보니깐 오픈 초기에는 간과 천엽을 기본으로 제공했었나봐요. 이런 점을 감안해보면 가격은 다른 곳과 비슷하거나 살짝 비싼편인것 같아요. 그래도 음식이 맛있으면 되니깐요.
모둠대판 [★★]
모둠대판의 비주얼이에요. 곱창모둠과 함께 각종 재료가 듬뿍 올라가 있어요. 감자는 그렇다 치고 새우, 단호박, 버섯, 통마늘, 떡이 올라가 있는게 좀 쌩뚱맞긴 하죠? 사장님께서 다양하게 시도하고 계신것 같은데 뭔가 따로노는 느낌이 드는건 사실이에요. 그리고 또 하나! 불판에 기름이 철철넘쳐 사방에 다 튀는데 기름을 따로 제거해주지 않아요. 보통은 식빵을 이용해서 기름을 제거해주는데 휴지로 계속 닦아냈어요.
염통은 오래 익히면 질겨지기 때문에 가장 먹저 먹어야 하는 부위에요. 가장 저렴한 부위긴 한데 생각보다 선방하는 부위에요. 식감도 좋고 맛도 괜찮구요. 그런데 이날 가장 맛있었던 부위가 어쩌면 염통일지도 몰라요. 시작은 좋았는데 새로운 부위를 먹을때마다 계속 실망했어요. 하.. 의정부 민락동 소곱창은 한번도 성공해본적이 없어요.
특별히 맛있지는 않았지만 특양과 막창도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었구요.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곱창과 대창이 넘나 실망스러웠어요. 사진에서 보이는것처럼 일단 곱창에 들어가 있는 곱이 기름이에요.. 곱창의 맛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데 고소한 맛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았어요. 대창의 기름과 비슷해요.
대창도 뭐 기름맛이긴한데, 곱창러라면 알잖아요. 입안에서 진득하게 느껴지는 고소함의 여운.. 명인한우소곱창에서는 전혀 그런맛이 느껴지지 않았어요. 그냥 느끼한 기름 맛이에요. 다먹고나니 입안이 너무 느끼했어요. 메뉴나 재료구성에 신경 쓰기보다는 곱창 본연의 맛을 낼수있도록 연구하셔야 될것같아요. 가격이 저렴한것도 아닌데 한번 방문해본 사람들은 실망해서 다시 방문할것 같지는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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