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닭도리탕 배달맛집 후니닭볶음탕

 

몸보신 하면 뭐니뭐니해도 닭요리죠.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요리기도 하구요. 며칠 전 복날이었는데 제대로 몸보신도 못했어요. 그래도 기분 낸다고 버거킹가서 바삭킹 8조각 먹었는데ㅋㅋ 저녁 늦게 가서 그런지 튀김이 바삭하지도 않고 기름에 쩔어 눅눅해진 치킨조각 먹으니 기분이 별로였어요. 버거킹 의정부 DT점은 기본이 안됐는지 갈때마다 당하는 느낌..

 

 

어째든 복날을 맞이해서 닭도리탕을 먹기로 했어요. 치킨은 몸보신으로 먹는다고 하기에는 자격이 애매한것 같고, 삼계탕은 얼마전에 닭한마리집에서 맛있게 먹었기 때문에 오랜만에 밖에서 먹는 닭도리탕이 땡겼어요. 의정부 가능동에 위치한 후니닭볶음탕의 메뉴는 '닭복음', '닭볶음탕', '닭볶이'가 있어요. 닭볶음과 닭볶이가 있다는게 다른 곳과 좀 다르죠? 닭볶이는 닭볶음탕에 떡볶이가 들어간 메뉴에요.

 

 

  닭볶음탕 [★★★★★]

 

기본으로 나오는 밑반찬들은 가볍게 곁들이기에 나쁘지 않아요. 사실 닭도리탕처럼 고추장 양념이 되어 있는 음식에는 밑반찬을 잘 안먹는 편이에요. 주문할때 맵기 정도를 선택할 수 있는데 저희는 닭도리탕 '매운맛'으로 주문했어요. 참고로 닭볶음탕은 위에 동영상 처럼 국물이 자박자박한 정도이고, 닭볶음은 국물이 거의 없는거에요.

 

 

의정부 닭도리탕 맛집이라고 하면 '애경이네' 많이들 알고 계실텐데요. 저도 맛집이라는 소문듣고 먹어봣는데 실망했던 기억이 있어요. 저만 느끼는게 아닌지 블로그에도 몇몇 실망후기가 있더라구요. 그에 반해 후니닭볶음탕은 생긴지 얼마 안된 곳인데 매장도 깔끔하고 음식맛은 정말 최고였어요. 닭도리탕이 나오고 국물부터 한숟가락 떠먹어보니 술이땡기는게 맛집이 확실해요. 매콤하고 달콤한 양념이닭도리탕 맛의 정석이랄까. 단맛이 좀 강한데 이 맛이 어렸을때 먹었던, 엄마가 해주신 닭볶음탕맛에 가까워요ㅎㅎ 

 

  라면사리 [★★★★]

 

라면사리가 있어서 추가해봤어요. 면은 주방에서 별도로 익혀서 나와요. 주문하면서도 과연 닭볶음탕과 잘 어울릴까 의문이 들었는데, 역시나 매콤달콤한 맛있는 소스에는 안어울릴게 없더라구요. 거기다 매운맛이라서 라면사리와 더 잘어울렸던것 같아요. 찜닭에 들어가는 잡작당면도 잘 어울렸을것 같아요. 

 

 

 

밥먹다가 우연히 본건데 수미감자를 쓰시더라고요ㅎㅎ 수미감자는 당분이 많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라고 해요. 이왕이면 음식에 좋은재료가 들어가면 좋겠죠? 테이블마다 물티슈가 구비되어 있어서 너무 편하고 좋았어요. 이런 사소한 배려 하나 하나로 기분 좋아지는것 같아요. 역시나 '센스'가 있어야돼요.

 

 

집중해서 맛있게 먹은 후에야 눈에 띄인 점심특선! 점심에 한해서 1인 닭볶음탕을 판매하고 있어요. 7천원이면 완전 가성비 최고죠? 근처 가까이에 살았어도 가끔 점심먹으러 왔을듯 해요. 조만간 중복도 다가올텐데 술한잔하러 후니닭볶음탕집 재방문할 예정이에요. 배달도 된다고하니 근처 사시는분들은 주목! 참고로 홀보다는 배달장사가 잘되는 곳이에요. 의정부 사시는분들 애경이네 말고 요기한번 방문해보세요. 후회 안할거에요.